[매일노동뉴스] ‘인간 청년’보다 ‘인공지능’에 미래를 거는 사회 (김병권 소장)
2026-10-27
불평등과 기후 위기라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난제를, 놀라운 잠재력을 가진 인공지능(AI)이 풀어줄지 모른다고 많은 이들이 한때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AI가 가져다줄 생산성 향상 성과를 AI 기본소득 등과 같은 방법으로 분배하자는 제안이 그렇고 한국 정부가 ‘모두를 위한 AI’라는 이름으로 펼치고 있는 정책도 다르지 않다.
한편, AI의 뛰어난 데이터 분석과 예측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닥쳐올 기후 재난을 더 빠르고 정확히 대처하고 기후 위기를 완화할 방안도 더 적절히 찾을 수 있다는 믿음도 한때 유행했다. 실제로 유엔환경계획은 AI를 활용해 30여개 위성이 수집한 석유 및 가스 시설의 대규모 메탄 유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향상된 메탄 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비슷한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욱 정확히 측정하려는 시도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의 현실을 보면, 유감스럽게도 AI가 불평등과 기후 위기의 치료제가 아니라 촉매제로 작용하는 사례가 오히려 더 많이, 더 자주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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