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 AI 빅테크, ‘화석 테크’로 퇴행하다 (김병권 소장)
2026-10-13
한때 애플이나 구글 등 실리콘 밸리의 글로벌 선두기업들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포함해서 ESG와 기후 대응에서 늘 한발 앞서 왔고, 더 나아가서 자신들이 연관된 글로벌 공급망 기업에도 동일한 기준을 요구했다. 그 결과 일부에서는 각 국가의 개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압박보다 오히려 이들 기업의 활약에 더 기대는 경향도 생기고, 이들 기업과 국내 기업을 비교하며 기후 대응을 압박하는 흐름까지 만들어졌다.
물론 지금도 글로벌 빅테크의 기후 약속 수준은 우리보다 훨씬 높다. 예를 들어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RE100 목표 연도는 모두 2040년이고,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50년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미 RE100 목표를 2021년에 통과했고, 인텔 같은 반도체 제조기업 목표도 2035년이므로 한국 기업보다 15년 이상 빠르게 잡혀 있다. 따라서 여전히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기후 대응을 하려면 멀었다.
하지만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치열한 인공지능(AI) 경쟁을 빌미로 상당히 우려할 만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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