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 베이징의 푸른 하늘과 조용한 출근길이 남긴 질문 (정영주 연구원)
2026-07-14
지난 6월, 출장차 중국 베이징을 약 10년 만에 방문했다. 10년 전에는 최악의 스모그를 경험하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는 말을 들으며 회색 하늘만 구경하다 귀국했었다. 그러나 2026년 베이징 시내로의 첫 발걸음을 떼었을 때 상황은 달라져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푸른 하늘 아래 자동차 도로 옆으로 길게 이어진 자전거 전용도로였다. 자동차와 자전거가 도로 가장자리를 위태롭게 나눠 쓰는 한국과 달리, 베이징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차도와 분명하게 구분돼 있었다. 전동 이륜차의 비율이 높아 출퇴근 시간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 소리 없이 이동했다. 현지 주민은 물론 중국에 잠시 머무는 유학생과 방문객에게도 ‘띠엔동처(电动车)’, 곧 전동차는 일상적인 이동수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