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신문] 사외이사가 된 ‘자연(Nature)’ (지현영 부소장)
2024-08-07
기업의 의사결정에 자연의 권리를 반영할 수 있을까? 2023년 9월 CEO인 팀쿡이 직접 출연해 화제가 된 애플의 광고는 기업의 대표가 ‘마더 네이처(Mother Nature)’에게 직접 탄소중립 성과를 보고한다. 마더 네이처는 엄숙한 표정으로 애플의 이사진을 혹독하게 몰아친다. 해당 광고는 사실도 아닐뿐더러 새로운 제품 출시에 대한 광고로 그린워싱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자연의 권리를 기업의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자연(Nature)을 이사회의 맴버로 임명하자는 “자연을 이사회로(Nature on the Board)”라는 이니셔티브가 있다. 또한 실제로 주요 의사결정에 자연의 의사를 반영하려는 시도를 하는 회사들이 있다.
최초의 사례는 ‘페이스인네이처(FAI TH IN NATURE)’라는 영국의 한 화장품 회사이다. 페이스인네이처는 1974년 설립한 이후 제품과 사업 정신에 자연에 대한 존중을 반영해왔다. 그러나 이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회사의 사업활동은 전방위적으로 자연계에 영향을 미치지만, 자연계는 사업활동의 결정에 아무런 발언권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