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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제] 데이터센터 환경영향 관리 손놓은 정부...AI 질주앞 꺼진 환경 경고등 (서진석 전문위원)
2026-07-31

2024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 이전 대비 이미 1.55도를 넘어섰다. 올해 역시 1.5도를 상회할 것이 예상된다. 유럽의 기록적인 고온이 이를 이미 실증하고 있다. 경고등은 곳곳에서 위태롭게 켜지고 있으나, 우리는 그 경고등을 애써 꺼놓은 채 지내고 있다. 특히 AI 앞에서는 이 경고등이 어김없이 고장 나버린다.

AI 기업의 분기 실적은 온 나라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만, 정작 해당 기업의 환경 지표는 1년에 한 번 발표되는데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AI 기업의 투자 계획은 2028년, 2030년까지 내다보며 온갖 분석이 쏟아지지만, 정작 그 기업의 대표적인 환경 지표는 내년 목표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데도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AI 기업이 시장 기대 이상의 수익을 냈을 때 주가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같은 기업이 온실가스를 기대 이상으로 배출했다 해도 시장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AI 기업이 투자를 계속 늘린다는 전망이 나오면 역시 주가는 민감하게 움직인다. 그러나 그 기업들은 투자 계획은 내놓으면서도 향후 온실가스, 전력, 물 소비 등 환경 영향 전망은 거의 내놓지 않는다. 환경 영향의 과거 데이터는 묻히고, 미래 데이터는 아예 관심 밖에 놓여 있다. 성장 지표와 환경 지표 사이에 극심한 온도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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