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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기는 버리고 난방비는 비싼 제주, ‘기후도시’로 답 찾는다 … 11월 3일 기후도시 포럼 개최
2026-10-26

- 녹색전환연구소·제주YWCA, 11월 3일 ‘기후도시 포럼: 제주’ 개최

- 도의원·도 탄소중립정책과·탄소중립지원센터 등 한자리에… 결과는 중앙·지방정부 요청사항으로 정리

- 위성곤 도정 ‘기후경제수도’, 구호 넘으려면 부서 칸막이부터 넘어야

- 김병권 소장 “재생에너지 넘치는 제주, 기후대응이 삶을 바꾼다는 것 가장 먼저 보여줄 곳”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인 제주도에서 정작 도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제주 시민사회가 흩어진 기후의제를 하나로 모아 민선 9기 도정에 제안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간 기후정책 싱크탱크 녹색전환연구소는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제주시 제주YWCA 대강당에서 ‘기후도시 포럼: 제주’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녹색전환연구소와 제주YWCA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후원한다.


제주는 재생에너지가 넘쳐나지만, 이를 받아낼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난방과 연결하는 구조가 갖춰지지 않아 낮 시간 생산한 전력이 버려지고 있다. 그 사이 도시가스가 닿지 않는 농어촌 가구는 육지보다 비싼 액화석유가스(LPG)·등유 보일러로 겨울을 난다.


그런데도 해법은 남는 전기를 도민의 삶으로 잇는 대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새로 짓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후정책이 에너지 발전량과 온실가스 감축 수치로만 평가되는 사이, 정작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이들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상기후로 작황과 어획이 흔들리는 농민과 해녀, 자동차 없이는 병원도 일터도 가기 어려운 주민들의 삶은 감축 목표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제주가 기후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후도시는 탄소를 얼마나 줄였느냐가 아니라, 도민의 삶이 얼마나 바뀌었느냐를 묻는다. 버려지던 잉여전력이 히트펌프를 통해 농어촌 가구의 난방비를 낮추고, 대중교통이 자동차 없이도 병원과 일터에 닿는 이동권이 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도정의 핵심 비전으로 내건 지금, 이 비전이 구호를 넘어 도민의 삶을 바꾸려면 부서 칸막이를 넘어 정책을 하나로 묶는 기준과 방향이 필요하다. 이번 포럼은 그 해법을 기후도시의 관점에서 제안하는 자리다.


포럼은 크게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이 기후도시의 개념과 필요성을 소개한다. 이어 김정도 기후자원정의센터 아크 사무국장이 기후도시 제주를 위한 과제를 제안한다.


패널토론에는 김지숙 제주YWCA 사무총장, 김병무 제주도 탄소중립지원센터 센터장,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현광민 제주도 탄소중립정책과 과장이 참여해 시민사회·정치·행정의 시각을 함께 나눈다. 이후 참가자 자유토론이 이어지며, 논의 결과는 지역 기후도시 과제 및 중앙·지방정부 요청사항으로 정리될 계획이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재생에너지가 넘치는 제주야말로 기후대응이 도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가장 먼저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며 “에너지·이동·먹거리·돌봄이 연결된 기후도시 비전을 도민과 함께 그려나가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경제수도 제주’의 밑그림을 시민·의회·행정이 함께 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참석은 녹색전환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포럼은 녹색전환연구소가 올해 하반기 경북 안동·강원 원주·경기 고양·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기후도시 포럼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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