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녹색전환동향] 중국, 재생에너지 늘리면서 출력제어는 어떻게 줄였을까?
2026-08-13
요약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도 가장 심각한 출력제어를 겪은 나라다. 2010년대 중반 서북 내륙 지역에 풍력·태양광 설비가 집중되었지만, 계통 운영은 여전히 화석연료 중심이었고 송전망도 부족해 2015~2016년 출력제어율이 태양광 12.6%, 풍력 17.1%까지 치솟았다. 특히 간쑤성은 2016년 풍력 43%, 태양광 30%라는 극단적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중국 중앙정부는 ▲재생에너지 우선 발전 및 전량구매 보장 ▲발전권 거래 도입 ▲출력제어 손실 보상 의무화 ▲화력발전의 유연성 자원 전환 ▲지역별 출력제어 목표 할당 등 다섯 가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했다. 간쑤성 정부 역시 자가발전소의 신에너지 대체, 전력 직접거래 확대, 초고압 송전선 준공, 신에너지 시범도시 조성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을 병행했다.


그 결과 간쑤성의 출력제어율은 4년 만에 풍력 43%→6%, 태양광 30%→2%로 급감했고, 전국 평균도 2019년 풍력 4%, 태양광 2% 수준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간쑤성 전력사용량 증가율은 2016년 −3.1%에서 2017년 9.3%로 반등했으며, 이는 송전망 확충뿐 아니라 현지 전력 수요 증가와 발전권 거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사례는 송전망 건설이라는 단일 해법에 의존하지 않고, 공급·수요·제도·송전을 아우르는 종합적 접근이 출력제어 문제 해결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하는 한국 역시 최근 출력제어 빈도와 손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역시 화력 필수운전 발전기의 최소발전용량 하향, 재생에너지 지산지소 시범사업, RE100 산업단지 추진, 계통 접속제도 개선 등 중국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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