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전환동향] 왜 지금 전기자전거인가: 전기자전거가 여는 도시 이동의 전환
2026-04-10
요약
도시는 오랫동안 자동차 중심으로 설계되어 왔으며, 그 결과 특정 이동수단에 의존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운 구조적 불균형이 고착되었다. 기후위기·비용 상승·삶의 질 변화 등을 배경으로 이동의 기준이 '속도'에서 '접근성'으로 전환되고 있으나, 현재 교통체계는 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거리 이동 구간에서 자동차를 대체할 현실적 수단이 부재한 상황에서, 전기자전거는 비용·환경 부담이 낮고 시간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전기자전거의 확산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추가가 아니라, 자동차 중심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전략적 전환이다. ▲자동차 통행 대체를 통한 교통량·탄소배출 감축 ▲고령층·가족 단위 등 새로운 이용자 유입과 일상 이동 범위 확장 ▲다양한 이동수단이 공존하는 도시 공간 및 정책 재구성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럽 주요국은 명확한 법적 분류, 안전 인프라 구축, 보조금·세제 혜택을 병행하며 전기자전거를 도시 이동체계의 핵심 수단으로 정착시켜 왔다. 한국의 과제는 새로운 제도의 신설이 아니라, 전기자전거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 있다. 법적 기준과 제품 관리의 연계 강화, 자전거·보행·자동차 분리 원칙에 기반한 인프라 재설계, 충전·주차 시설 확충, 안전 교육 및 수요 촉진 정책의 병행 추진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