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보고서] 2045년 탄소중립을 위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난방열 전환 로드맵
2026-11-05
요약

건물 부문은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2.2%를 차지한다. 상업·공공 건물의 배출은 줄고 있지만 가정 부문 배출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주택 난방이 여전히 도시가스와 등유 같은 화석연료 연소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난방 인프라는 한 번 설치되면 수십 년간 쓰이는 만큼, 전환의 방향과 속도를 담은 지역 단위 로드맵이 필요하다.


녹색전환연구소는 2026년 7월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대상으로 2045년까지 주택 약 132만 가구의 화석연료 난방을 청정열원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축분, 음식물류폐기물, 하수열, 소각열, 데이터센터 폐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등 6가지 미활용 열원을 검토한 결과, 이론적 잠재량은 전체 주택의 열수요를 충당할 만큼 충분했다. 로드맵은 주택 유형과 열밀도에 따라 표준 전환모델을 제시한다. 아파트 밀집지에는 하수열·소각열 기반 고밀도 집단난방을, 그 밖의 집합주택에는 지열·태양열·공기열 집단난방을, 단독주택에는 태양열·공기열·목재펠릿 개별난방을 적용한다. 하수열과 소각열만으로도 31개 권역의 통합 열그리드를 구성해 전체 주택의 22%인 약 29만 가구에 열을 공급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약 1조 1,327억 원의 공공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가구당 약 386만 원으로, 전남의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 예산(가구당 930만 원)의 42% 수준이다. 


아울러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37%에 이르는 현실을 고려해, 건물의 잔여수명과 에너지성능을 평가하고 그린리모델링과 열설비 전환을 연계하는 건물 순환관리 방안을 담았다. 화석연료 설비를 배제하는 전남광주형 무탄소 열전환 건축기준 도입도 제안했다. 추진 기반으로는 열전환정책회의와 탄소중립열전환기획실 신설, 전남광주 지역난방공사 설립, 녹색건축물지원센터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지방정부가 지역의 열원과 수요처를 연결하고 표준모델을 적용해 나간다면 난방열 탈탄소화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정부도 지방정부의 열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선도사업을 지원하는 등 제도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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